윤봉길 의사 순국 당시 사진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윤봉길 의사 순국 당시 사진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일제 침략자들을 처단하는 의거를 결행한 윤봉길 의사는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가나자와(金澤)로 이송되어 1932년 12월 19일 그곳에서 형틀에 묶여 참혹하게 총살을 당하고 암매장됐다.

해방 이후 윤 의사의 유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노력으로 국내에 봉안되어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윤 의사가 순국하고 유해가 매장됐던 가나자와에는 현재 ‘윤봉길 의사 암장지적비’가 설립되어 보존돼 있다.

독립기념관은 윤봉길 의사 순국 85주기를 맞아 윤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기 위해 윤 의사가 순국한 일본 가나자와에서 한·일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윤봉길 의거와 세계평화운동’이라는 대주제하에 2일간에 걸쳐 8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첫째 날은 윤봉길 의거의 국내외적인 반향과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둘째 날은 윤봉길 의거와 관련된 세계평화운동에 대해 발표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윤봉길 의거가 한국독립운동이라는 시각에서만 평가됐다면, 금번 학술회의에서는 인류 보편적인 세계평화운동의 관점에서 학술적으로 발표되고 토의될 것이다.

윤봉길 의사 순국 85주년 맞이해 개최되는 한·일 공동학술회의는 한국에서는 독립기념관이 주관하고 일본 현지에서는 윤봉길의사친우회, 월진회일본지부,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히도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윤봉길 의사가 순국한 일본 가나자와에서는 1992년 이후 ‘윤봉길 암매장지를 생각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이 단체에서는 윤봉길 의사 암장지를 한·일 역사화해와 친선, 동북아 평화연대를 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윤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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