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삼거리 인근에 있는 주택 집.
지진으로 옥상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이상택 | 포항시 흥해읍 옥성2리)
“(지진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마음도 조마조마하고 어리벙벙하니 멍하니 정신이 없죠. 그 상황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해병대 장병이 지진 피해복구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군 장병들은 옥상에서 망치로 무너진 담벼락의 벽돌들을 잘게 쪼게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벽돌들을 1층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한유석 | 해병대 소대장) 
“담벼락이 무너져있었고 그다음에 2층 3층 난간이 다 부서져 있는 상태였는데 집주인께서 상심을 많이 하셨을 거라 생각하고 저희는 바로 대원들 데리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집주인은 벽돌을 혼자 옮기려고 했는데 군 장병들이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순자 | 포항시 흥해읍 옥성2리)
“제 평생에 119도 처음 접했거든요. 텔레비전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119가 와서 우리 집을 이렇게 도와주시니까 너무 이번에 감사한 걸 많이 느꼈습니다. 군인 아저씨도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져요.”

지진에 무너진 집에서 이재민들은 짐들을 미쳐 챙겨 나오지 못했습니다.

여러 단체에서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들을 보내줬는데요.
자원 봉사자들이 하나둘씩 옮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자 |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
“저는 제 몸이 닿는 한 이 봉사에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저보다 불편하고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한 사람한텐 언제든지 달려가서 해드리고 싶은 게 제 마음이에요.”

이재민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창동 | 포항시 흥해읍)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줘) 무척 기쁘고 반갑게 생각하고 또 장애자를 위해서 이 만큼 신경 써주신다는 점에 대해 (감사해요.)”

지진이 할퀴고 간 재해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와 군인 등은 복구 작업에 몰두했지만, 완전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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