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전교회 ‘하늘부모에게 효를 다하자! (심청전 이야기)’ 공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3회 용문동 송년 효(孝)잔치’가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대전교회(담임 장방식)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펼쳐졌다.
이날 대전교회 효잔치에는 용문동 어르신, 지역상인 등 주민,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해 ‘효 문화’에 함께 공감하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진정한 효(孝)란 나이나 지위를 초월해 서로 사랑하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사회자의 개회선언과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내빈 소개와 대전교회 장방식 담임·대전시 서구 용문동노인협의회 김석중 회장의 인사말, 대전효도회 서성해 회장의 축사, 표창패 수여, ‘하늘부모에게 효를 다하자! (심청전 이야기)’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2부에서는 오찬과 함께 가야금 병창, 어르신과 홍보단의 특송 등이 진행됐다.
대전교회 장방식 담임은 “해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다하여 예(禮)를 갖추고 효(孝)를 배우고자 해왔는데 오늘도 한해를 마무리하며 지역의 어르신을 모시고 조촐한 잔치를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현재의 우리가 없는 것처럼 언제나 최고의 가르침은 효(孝)”라고 말했다.
또 장 담임은 “저희 대표님(이만희 총회장님)은 ‘어르신들이 젊음과 청춘을 이 나라 발전을 위해 바치셨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가운데 우뚝 선 것이며 어르신을 잘 모셔야 효를 배울 수 있고 우리가 효를 행해야 만이 우리 아들, 딸들도 우리에게 효를 한다’고 가르쳐주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김석중 용문동 노인회(경로당협의회)장은 “사회에 책임을 지고 젊은이들의 모범이 되는 노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가정이나 사회에서 항시 존경을 받는 노인이 되자”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전교회와 용문동 주민에게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시고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효도회 서성해 회장은 “정유년 10월 상달 보름날인 길일(吉日)을 택해 올해를 반성하고 무술년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에 효잔치를 열어주신 데 대해 특별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교회에서 효잔치에 앞장서주시는 데 감사드리며 맛디아지성전 3층 입구에 ‘신앙의 근본은 효’라고 써 있는데 효자(孝子)가 만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효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고 한마음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는 “요즘 노인문제가 심각한 이 때에 보통 형식적인 효잔치가 많은데 오늘 신천지 대전교회의 효잔치는 진심이 담겨있다”며 “공연이나 음식, 넓은 장소 와 진행 등 모든 면에서 철저한 준비가 되었고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느껴져 매우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우 명인회장은 “왜 ‘신천지를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라고 하는지 생각해보니 전통적인 기독교에서 세를 확장하게 위해 새롭게 부상하는 신천지를 반대하는 것 같다”면서 “서로 풀어야할 매듭을 풀어야 화목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늘부모에게 효를 다하자!(심청전 이야기)’ 축하공연에서는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딸이 아버지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다가, 딸이 하늘부모로부터 배운 진정한 효심과 정성에 감동되어 오해를 풀고 소경이던 아버지의 눈도 떠지는 기쁨을 나누며 다 함께 춤춘다”는 내용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효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신명나는 공연에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약속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