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방에서 열린 예산안 쟁점 협의를 위한 여야 3당 2+2+2 회동에서 각당 지도부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출처: 연합뉴스)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방에서 열린 예산안 쟁점 협의를 위한 여야 3당 2+2+2 회동에서 각당 지도부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출처: 연합뉴스)

오늘 법정시한 내 극적 통과 가능성
민주당, 캐스팅보터 국민의당에 구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지난 1일 밤 2018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한 ‘2+2+2 회동’이 파행되며 결렬되는 듯했으나 재개하며 어느 정도 이견을 좁힌 상태다.

이날 정부 여당은 예산안 합의 도출을 위해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에 호소하는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2 협상장을 방문하는 등 법정시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오후 10시 20분께 재개된 2+2+2 협상장에서 협상을 당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일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지키자고 요청을 했다”며 “나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 아닌가. 옛날엔 쟁점을 좀 좁혀서 했는데 지금은 쟁점이 너무 넓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협상장을 빠져나가고 불과 몇 분 뒤 김 부총리도 방문했다. 한 시간 가까이 협상장에 머물렀던 김 부총리는 “법정 시한 내 통과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에 10여 차례 연락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자정까지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점과 관련해 ‘오만함’이라 지적하며 “국민의당은 무조건 도와주는 정당인 줄 알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끝까지 김 원내대표를 쫓아 만남을 요청한 우 원내대표는 이후 약속을 잡아내기도 했다.

결국 협상 타결에 성공하지 못한 여야는 오늘(2일) 오전부터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정오까지 예산안 합의에 이른다면 본회의에 상정돼 법정시한 내 처리가 된다. 정부여당은 이날 처리가 안 되더라도 정기국회 마지막 회기가 있는 오는 8일, 9일에도 처리할 수 있는 차선책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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