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무안군의회 제244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만수 의원의 질의에 강건선 관광문화과장이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일 무안군의회 제244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만수 의원의 질의에 강건선 관광문화과장이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개 축제 연달아 개최… 효율성 ↓
“정류장 디자인도 지역색 띄어야”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의회가 지역 축제 부실화를 우려하며 축제 개최 시기 조정 등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무안군의회 제244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린 1일, 관광문화과의 군정보고 후 질의에서 김만수 의원은 “무안연꽃축제와 황토갯벌축제 하나라도 제대로 운영되도록 격년제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을 계속해서 유치해야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축제보다 ‘무안에 가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축제가 있다’라고 감탄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대표축제를 하나씩 운영하지만, 무안군은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 시기도 연꽃축제가 끝나고 곧이어 황토갯벌축제가 열려 준비하는 시간이 촉박하다.

강건선 관광문화과장은 “격년제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축제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있다”며 “연꽃축제를 주말 축제로 하고 갯벌축제를 대대적으로 하거나 반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요진 의원도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데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축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배홍석 건설교통과장이 김인숙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배홍석 건설교통과장이 김인숙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진 건설교통 분야 군정보고에서는 김인숙 의원이 “무안군의 버스정류장은 갖가지 광고물이 다 부착되는 등 환경 정비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버스정류장이다. 인근 곡성군은 버스정류장을 기차 모양으로 만들어 ‘여기가 곡성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 무안은 디자인마저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앞으로는 무안을 상징할 수 있는 낙지나 양파 등 아이디어를 공모해 버스정류장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며 “버스 이용객은 대부분 어르신이다. 승강장 의자에 열선을 깔 수 있는지 검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인근 순천시는 지난 2014년부터 버스승강장에 발열 의자를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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