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거리모금의 대명사인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2월 1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겨울철 거리모금의 대명사인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2월 1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구세군이 겨울철 거리모금의 대명사인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섰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선냄비 시종식에는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대표, 홍보대사 홍윤화·김민기 개그맨 등이 참석했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2월 1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은다.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거리 곳곳에서 자선냄비에 동참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과 자선냄비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새날을 열어갈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한 나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마치고 거리모금 냄비에 올해 첫 번째로 성금을 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마치고 거리모금 냄비에 올해 첫 번째로 성금을 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이 뿌리는 나눔의 씨앗이 누군가의 학업을 계속하게 하고, 실의 빠진 누군가를 살린다. 또 장애인·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금이 모여 많은 이웃에 온정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세군 냄비는 자선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상징이자 우리 사회 따뜻한 온기가 많이 남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목표로 한 140억 꼭 달성하고 우리 사회 희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마치고 거리모금 냄비에 올해 첫 번째로 성금을 냈다.

자선냄비는 시종식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거리를 비롯해 전국 약 420곳에서 12월 31일까지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거리 모금 외에도 톨게이트, 교회, 온라인, 미디어, 찾아가는 자선냄비, 기업 모금 등도 진행된다.

김필수(왼쪽 첫번째) 구세군 사령관이 자선냄비 거리모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김필수(왼쪽 첫번째) 구세군 사령관이 자선냄비 거리모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재난을 맞은 1000여명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조세프 맥피 구세군 사관에 의해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88년 동안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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