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식 제안 없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일 대북제재 조치의 하나로 거론되는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해상봉쇄 조치를 국방부에 제안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제안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그런 건 없다”고 했다. 향후 미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상봉쇄 작전을 제안할 경우에 대해선 “검토해서 하겠다”고 했다.
대북 해상봉쇄는 북한을 오가는 선박의 출입을 해상에서 차단하는 것으로 해상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주는 조치다.
청와대는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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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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