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낮에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수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두 달여 동안 영등포구의 현재 거주지에서 가출한 10대 여성과 살면서 성관계 1회당 2만 원을 주는 등 약 30회에 걸쳐 성매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대 여성 임신설과 관련해서는 김의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김의 수첩에 적혀 있던 10대 등 10여 명의 청소년 연락처를 토대로 여죄를 추궁한 결과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6일 오전 중으로 김수철을 검찰로 송치한 후 종합적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김수철 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김은 학교에서 피해 아동을 데리고 나가 자기 집으로 끌고 가는 과정 등을 재연했다.

김은 피해 아동을 방안에서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고 밝히고 피해 아동을 납치하기 직전 같은 학교에서 다른 여학생을 성추행하려고 시도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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