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왼쪽)와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제공: 신세계그룹) 2017.11.30
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왼쪽)와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제공: 신세계그룹) 2017.11.30

조직 변화보다 안정추구
백화점·이마트에 힘 싣기
미래준비·경쟁력강화 방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12월 1일 자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2명을 포함한 승진 57명, 업무위촉변경 24명 등 총 8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규모는 평년 수준으로 진행됐고 두드러지는 점은 백화점과 이마트 상품담당자들의 조기 발탁승진이다.

구체적인 인사내용을 살펴보면 신임 대표이사로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양춘만 부사장이 내정됐고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 이용호 부사장보가 내정됐다.

㈜신세계 조창현 부사장보와 e커머스총괄 최우정 부사장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보 승진에는 전략실 이주희 상무, ㈜신세계 손문국 상무, ㈜이마트 김홍극 상무, 신세계건설㈜ 문길남 상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정철욱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신세계와 이마트 상품본부장인 손문국 상무와 김홍극 상무를 각각 부사장보로 발탁한 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승진자보다 1~2년 일찍 부사장보로 발탁했다”며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와 이마트의 핵심 상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외부인사를 과감히 영입해 사업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조직의 경우 전반적으로 큰폭의 변동 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전문점사업, 상품경쟁력,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 관계사 내 CSR관련 기능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편제해 그룹 경영철학인 바른경영과 CSR실천에 힘을 싣도록 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그룹의 미래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철저히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였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신세계그룹은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사업의 핵심경쟁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했다”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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