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2월 3일부터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한반도평화 촛불기도회를 연다. (출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페이지) 2017.11.3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2월 3일부터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한반도평화 대림절 촛불기도회를 연다. (출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페이지) 2017.1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대림절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30일 한반도 평화기도문과 ‘대림절, 진리와 평화의 촛불을 밝힙시다’라는 대림절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총무는 “진리로 오시는 평화의 왕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앞두고 있다”며 “전 세계에 흩어진 지역교회들과 더불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간구하는 촛불을 밝히자”고 독려했다.

이 총무는 안팎으로 비판이 끊이지 않는 한국교계의 자성과 개혁도 촉구했다. 이 총무는 “한국교회가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탐욕을 제어하지 못한 채, 사실상 맘몬의 지배에 굴복하고 있다”며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내면의 두려움을 진리의 촛불로 밝히고, 일치와 갱신과 변혁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분단의 사슬에 묶인 채 수난 당하는 한반도 민족공동체의 어둠을 평화의 촛불로 밝히고,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NCCK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구하는 기도문에서 “평화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세상의 빛을 다시 소망하며 기도한다”며 “하나님, 생명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의 위로자와 구원자 되시는 주님, 한반도와 전 세계 모든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소서”라고 밝혔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 4주 동안을 의미하며 4주 전 일요일(올해는 12월 3일)이 대림절 제1주일이 되며, 대강절이라고도 한다. 2000년 전 성육신한 예수를 전하며 예수 탄생을 기쁨으로 기념하는 기간이다. 이와 함께 재림할 예수를 맞이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재림 주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NCCK는 대림절 첫째 주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진행한다. 평화기도회는 3~9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NCCK 회원교단이 돌아가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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