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부터 비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기상청은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16~21일 날씨 주간예보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7일 제주도에서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비는 18일 충청이남 지방으로 점차 확대, 19일에는 전국에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장마는 남부지방의 경우 지난해보다 3~4일, 중부지방은 9일 일찍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6월 21일, 중부지방이 6월 28일이었다.

장마는 남부 일부 지방에서 20일까지, 제주도에서 21일까지 이어지다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6월 하순(21∼30일)에도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지역에 따라 호우 및 장마가 예상된다.

올해 장마는 약 한 달간 지속된 뒤 7월 중순~하순경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장마의 종료일에 대한 예상은 내놓지 않았다.

이는 기상청이 단기예보, 주간예보, 기상관측·통계, 사후분석으로만 장마의 시작과 끝을 다루고 장기예보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난 1961년~2007년까지 매년 5월 하순경에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에 대한 장기예보를 발표해 왔으나 2008년 이를 해지했다. 장마전선 형성 및 이동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여름철 호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예보가 무의미해서이다.

한편 지난해 장마 기간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6월 21일∼8월 3일, 중부지방이 6월 28일∼7월 2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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