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북한 6차 핵실험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08.05 (출처: 뉴시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북한 6차 핵실험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08.05 (출처: 뉴시스)

트럼프 “재무부 추가제재”… 백악관 “대북제재 곧 발표”

[천지일보=이솜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또 헤일리 대사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 및 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며 “만약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북 재재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 재무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잠재적 추가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며 “잠재적인 금융기관들이 포함되고 재무부가 내놓을 준비가 되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추가 제재안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안을 “곧(very shortly)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고, 추가제재를 보태고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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