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화산 분화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항공교통이 마비되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애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에서 조태영 주 인도네시아 대사와 통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화산 분화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항공교통이 마비되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애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에서 조태영 주 인도네시아 대사와 통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화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로 인한 현지의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 국민 273명의 귀국 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한다.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수라바야에 도착하며 우리 국민을 싣고 다음 날인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29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 7대를 통해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현재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800~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외교부는 발리공항이 재개됨에 따라 이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및 가루다항공 여객기의 운항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리섬의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들어가 상공 2만5천 피트(7620m)까지 화산재 섞인 연기를 뿜어올리면서 한때 발리 국제공항이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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