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설정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설정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설정 총무원장 예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빈 방한 중인 스리랑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조계사를 방문했다. 인구의 70%가 불교를 믿는 스리랑카는 한국과 천년 넘게 불교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박 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시리세나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29일 시리세나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따로 시간을 내 시리세나 대통령과 만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대웅전을 참배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최근 취임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해 환담을 했다. 설정스님과 두 정상은 평화와 행복, 평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조계사 대웅전 앞 사리탑이 1917년 스리랑카에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환담 후 시리세나 대통령은 진신사리탑을 따로 친견했다.

이후 시리세나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 국방·방산 협력, 경제·무역투자 확대, 스리랑카 인프라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 농업·해양·수산·과학·기술 협력, 문화·관광 교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스리랑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12년에 이어 5년만이며,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이 다섯 번째 방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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