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천 시각장애인의 염원 6년 만에 완공
한글점자 창안자 ‘송암박두성 기념 전시실’ 갖춰
지상 3층, 연면적 766㎡ 규모 점자도서제작실·녹음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남구에 시각장애인 복지도서관인 ‘송암점자도서관’이 6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9일 오후 1만 3800여명의 시각장애인의 염원을 담은 인천의 첫 송암점자도서관 개관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6년간 추진해온 송암점자 도서관 개관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인천시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행사는 제91회 점자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송암점자도서관은 연면적 76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시비 25억 5400만원을 투입 기존 시각장애인복지관 측면을 증축해 지난 4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완공됐다.
열람실과 점자도서제작실·녹음실 및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며 인천문화인물로도 선정된 한글점자 창안자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을 기리는 ‘송암박두성 기념 전시실’등을 갖췄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한글점자를 창안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력한 박두성 선생과 한글점자, 그리고 송암점자도서관은 인천의 가치 재창조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중도실명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을 이곳 송암점자도서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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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jeong30f@newsc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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