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0km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 방역대 해제
고성천 등 철새도래지 예찰과 소독 활동 강화 당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고성군 고성천에서 검출된 H5N2형 AI 항원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고성천에 대해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도로(탐방로 등)를 긴급 폐쇄하고,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일제소독과 함께 10km 내 가금류 사육 전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긴급 예찰 했다.

또 현재까지 방역대 내 오리사육 전 농가(9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산란계, 토종닭 사육 농가 64호에 대해 임상 예찰과 간이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고성천은 다행스럽게도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지만 지난 27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야생조류에 의한 AI 발생 위험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며 “야생조류 차단 방역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채취한 분변 시료의 중간검사 결과에서 24일 H5형으로 확인돼, 경남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AI를 염두에 두고 발생에 따른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해왔다.

김주붕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 주도의 책임방역을 강조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야생철새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망 설치, 문단속 등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규모 행사나 기념식 참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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