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시험 문제 풀고 있는 고교생.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교육부, 학업성취도 결과 발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감소하고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증가했으며 영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29일 이 같은 분석이 담긴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 및 학교교육의 체계적 질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됐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고, 영어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85.2%, 수학 68.4%, 영어 73.4%,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 2.5%, 수학 6.9%, 영어 3.1%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76.2%, 수학 76.9%, 영어 82.5%,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 4.7%, 수학 9.2%, 영어 3.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고등학교 모두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지역규모별 차이가 뚜렷하게 보였다.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루 평균 1~2시간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중 29.1%, 고 31.3%), ‘전혀 하지 않다’가 1시간미만이라도 할 때와 차이가 컸으며 특히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20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만 5059명의 약 3%인 2만 8131명(중3 238교 1만 3311명, 고2 236교 1만 4820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시행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향상해 행복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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