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출처: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 (출처: 연합뉴스)

“北미사일, 화성-14형 계열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의 입장 발표’에서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상·해상·공중에서 언제든지 적 도발 원점과 지휘·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화성-14형’ 계열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 4일과 28일에도 화성-14형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발사한 지역은 평성인데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지역으로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사한 적은 없다”며 “오늘 오전 3시18분경 E-737(피스아이)에서 처음 탐지했고, 이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인 이지스함과 조기경보레이더에서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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