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성화 대학의 하나인 유명한 절강성 저지앙경찰대 교수로 임용된 순천향대 중국인 유학생 샹뤠이찌아오(여, 桑瑞嬌, SANG RUIJIAO, 26세)씨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중국 특성화 대학의 하나인 유명한 절강성 저지앙경찰대 교수로 임용된 순천향대 중국인 유학생 샹뤠이찌아오(여, 桑瑞嬌, SANG RUIJIAO, 26세)씨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국인 유학생 샹뤠이찌아오(여, 桑瑞嬌, SANG RUIJIAO, 26세)씨가 중국의 절강성 저지앙경찰대 교수로 최근 임용된 사실이 알려져 그의 ‘금의환향(錦衣還鄕)’이 화제다.

28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찰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샹뤠이찌아오 씨가 7년여간 각고의 노력 끝에 중국 절강성 저지앙경찰대 교수초빙에 지원해 2개월 이상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16일 현지 대학에 최종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샹 박사는 지난 9월 중국의 저지앙경찰대 교수초빙에 응모해 예비임용 됐고 중국내 대학의 교수초빙 심사과정이 외국박사 인정신청과 교수임용에 대한 이의신청 공시 등 중국 정부의 승인까지 2개월 15일 이상이 소요돼 최종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샹뤠이찌아오 박사는 2010년 9월 중국 텐진외국어대에서 순천향대 국어국문학과로 편입학해 졸업 후, 2012년 9월 곧바로 경찰행정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며 석사를 마친 뒤 2014년 9월 박사과정을 시작해 지난 8월 경찰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부과정 4학년 마지막 학기였던 2012년 1학기에 우연히 중국 교환학생 대상 경찰행정학과 전공수업 통역을 담당한 것이 대학원 학위과정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경찰행정전공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 분야에서 수학하거나 연구하는 중국 학생들이 없었다는 사실이 석·박사과정에 도전하는 동기가 됐다.

‘중국 경찰공무원 채용제도 개선방안(한·중 비교연구를 중심으로)’을 석사논문으로 ‘한국 경찰공무원의 비공식학습에 관한 연구(개인적, 관계적, 특성 및 직무특성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박사과정 중에는 아시아학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년비행론’을 영어로 강의하며 강의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학부과정에서는 3학기 동안 우수 외국인 학생 장학금을, 석 박사 과정에서도 2012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경찰행정학과 연구장학생에 선발돼 전액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탁월한 연구와 실력을 인정받았다.

샹뤠이찌아오 박사는 “최근 들어 한,중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지만 공안이나 치안 측면에서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양국의 경찰제도를 잘 이해하고 한, 중 경찰학 연구 및 교류에 또 다른 목표를 두고 이 분야 가교 역할에 힘쓰는 한편 중국내 경찰전문 인재 양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천지일보=박주환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