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일주일 만에 누적판매 5위
英 ‘베리 브라더스&러드’와 협업
연말까지 프리미엄 12종 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대형마트 중 가장 많은 라인업으로 와인강자로 불리던 홈플러스가 세계적인 명성의 와인앤스피릿(주류유통회사) 회사인 영국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BB&R)와 손잡고 선보인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더 와인 머천트’의 초기 반응이 뜨겁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더 와인 머천트는 론칭 일주일 만에 홈플러스 취급 와인 브랜드 중 누적 판매량 5위에 진입했다. 한정수량만 수입되는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잉글리시 퀄리티 스파클링(2010년산)’은 일주일 만에 ‘발포성 포도주·고급와인’ 카테고리 2위에 올라섰다.
연병렬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에 많은 양의 BB&R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해 판매 수량으로 증명되는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B&R 와인 출시 직후 가로수길에 열었던 팝업스토어에서 와인을 시음한 후 인근 홈플러스 매장으로 찾아가 바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심지어 어느 한 점포에서는 고객 1명이 BB&R 시리즈 중 한가지 상품의 점포 보유 재고의 전량을 구입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홈플러스는 자사의 와인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BB&R과 손잡고 BB&R의 PB 상품인 더 와인 머천트를 론칭하고 연말까지 총 12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기로 했다.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는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앤스피릿 회사다. 전 세계 유명 생산자들로부터 와인과 주류를 수입해 영국 왕실은 물론 영국 내 대형 유통 채널과 호텔 및 레스토랑에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고급 와인 전문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온라인 비즈니스 사이트 및 와인앤스피릿 교육 기관을 운영 중이며 현재 런던에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와인숍을 포함하여 총 3개의 와인숍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 지사를 설립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론칭하는 와인은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유럽 와인이 메인으로, 산지별 엄선된 생산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더 와인 머천트’는 스페인의 레드, 화이트, 로제 3종을 시작으로 피노 그리지오, 보르도 트레디셔널 클라렛, 샤또네프뒤파프, 키안티, 뽀이약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 2900원부터 4만 9900원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잉글리시 퀄리티 스파클링(2010년산)은 국내 유통업계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영국 와인으로, 한정 수량만 수입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을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더 와인 머천트’ 출시를 기념해 이달 내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와인 디렉터 마크 파르도(Mark Pardoe)가 한국을 방문했다. 마크 파르도는 홈플러스를 통해 론칭한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더 와인 머천트’ 레인지의 메이커로서, 이번 론칭을 기념해 한국을 직접 찾아 전문가 테이스팅 이벤트 및 홈플러스 와인 판매담당자(홈플리에) 교육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믈리에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해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영 소믈리에 해외 초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