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2017.11.28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2017.11.28 (출처: 연합뉴스)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 될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는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에 휘말려 사퇴해 공석이 된 지 12일 만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한 수석은 “여소야대 국회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당초 정무수석직을 제안한 인사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대변인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 연속성 및 대야(對野) 관계 등을 감안해 내부 승진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석은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노무현 재단 자문위원과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 전 수석을 도와 청와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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