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한 경남 구현을 위해 총력 대응 시행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27일 도정회의실에서 지진 관련 전문가 11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최근 계속되는 지진으로 도민 불안감이 고조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기상청, 국토연구원,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경남발전연구원, 경상대, 창원대, 인제대 등 도내 3개 대학과 그리고 건축사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포항 지진 발생 현황에 따른 도내 지진 동향 ▲지진대응 체계와 지진대응 정책 방향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진 발생 현황과 지진대책 등에 대한 근원적인 진단의 필요성과 향후 도의 지진방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경남도에서는 ‘선제적 대응으로 지진 흔들림 없는 안전한 경남’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진에 대한 근본 대책으로 ▲기존의 재난 대응 위주의 대책을 확대 ▲위험 시설물 관리와 내진 설계 확대 방안 ▲대피시설 안전점검과 확대 지정 방안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상황전파 체계 확립 ▲지진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행동요령 교육, 홍보 등의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어 향후 경남 지진 재해지도 작성, 지진 취약성 분석, 대피계획 수립 등의 지진 방재 5개년 계획 수립과 도내 지진환경 분석과 대응방안 연구 용역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방재대책을 위한 지표조사와 단층 확인 작업 필요 ▲지진 재난 관리시스템 구축 ▲지진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 기반 내진보강 우선순위 결정 ▲내진 설계 지역 계수를 적용한 내진 안전성 향상과 건축 구조 전문 심의 활성화 방안 ▲건축법 개정 등으로 건축물 내진 안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에 대해 제언했다.
도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지진방재대책을 재점검하고, 지진방재 민간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지진대책을 내실화하는 한편, 주요 선진국들의 지진방재 대책을 벤치마킹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과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더는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여러 안건을 토대로 경남도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