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강제개종피해자연대(강피연)는 전주시 전북교육문화회관 앞에서 종교 강요와 아동학대 중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피연은 이날 5살 난 딸에게 시도 때도 없이 강제로 성경을 암기시키고 기도원에 가둬 계속 기도를 하게 하는 등 아동학대와 종교 강요가 자행되고 있는 한성원 씨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한 씨는 딸 아이가 전주 모 교회 A목사가 아이엄마와 외할머니를 사주해 3살 때부터 2년간 강제 종교 교육을 받아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이상한 말과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한성원 | 전북 전주시 진북동) “강제로 때리면서 성경을 암기시키고 지나친 체벌을 한다든지, 따돌림을 시킨다든지, 너 버려버려 라든지 이런 말들을 계속한다.” “작년 12월에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아이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그 다음에 자기의 자리가 어디인지 모른다. 아이가. 그 다음 목사를 자기 행동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검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한 씨는 “A목사가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아이엄마와 외할머니를 사주해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강피연은 피해자 한 씨와 함께 현재 자행되고 있는 개종교육의 문제점과 A목사로부터 2년 넘게 받은 피해 실태를 고발해 일부 몰상식한 목사에 대한 가정파괴와 아동학대의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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