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광장 앞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가 후반 7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트리자 크게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첫 원정 16강 염원 담아 혼신의 응원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가자! 첫 원정 16강으로, 대~한민국!”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광장에는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모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원정 16강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을 펼쳤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오후 2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경기가 시작된 오후 8시 30분에는 거리가 온통 붉게 물들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붉은 악마와 시민들은 저마다 태극기와 붉은 막대풍선, 손바닥풍선을 손에 들고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모여 응원가를 불렀다. 전반 7분 이정수 선수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자 서울광장에는 축포가 터지고 “대~한민국”이란 함성이 울려 퍼졌다.

박지성 선수가 후반 8분 추가골을 터트리자 서울광장에 모인 붉은 악마는 일제히 뜨거운 함성을 지르며 마치 승부가 결정이 난 듯 응원가를 부르며 기뻐했다. 후반 45분 종료 휘슬이 울리고 서울광장에 모인 붉은 악마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상진(24, 남) 씨는 “월드컵에서 3연속 골을 기록한 주장 박지성이 있기에 원정 16강은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응원에 동참한 이민용(21, 남) 씨는 “오늘 한국팀의 경기를 봐선 앞으로 8강, 4강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세울 것 같다”고 전했다.

거리응원에 처음 참여했다는 김민지(2l, 여) 씨는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며 “우리나라 축구가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며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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