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던 한나라당은 ‘선관위 해킹’ 사태로 다시금 표류하게 됐습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디도스 공격에 연루된 것이 밝혀진 가운데 한나라당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수사 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에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서 어떤 내용이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대치 상태에 놓인 내년 예산안 처리에 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저희는 아무리 정치 일정이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예산을 충실히 심의 의결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선관위 해킹’에 대해 한나라당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녹취: 정동영 | 민주당 최고위원) “정권 탄핵하고도 남을 상황입니다. 사이버 3.15 부정 선거입니다. 밝혀내서 만일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9급 비서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수긍이 가지 않는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선관위 디도스 해킹 사태가 주요 쟁점 사안으로 등장함에 따라 여야 대립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호 수습기자, 황금중 기자 / 영상편집: 이인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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