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새롬 기자] 무상급식 투표 이후 여당은 그래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이런 여당을 비판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비겁한 투표 방해 공작과 평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매우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이 이번 주민투표를 기회로 더 화합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며 “신발 끈을 동여매고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오늘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오 시장이 정치를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즉각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전혀 정당성을 찾아볼 수 없는 나쁜 투표에 대해 추상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한 마디로 사필귀정이요 역사적 필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무상급식 투표 결과로 인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여야의 기세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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