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새롬]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가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실시계획서와 증인 등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이날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국조특위 야당 위원 9명의 이름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핵심증인에 대해서는 증인채택을 거부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증인으로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이처럼 여당에 책임을 돌리며 전체회의에 불참하자 여당은 야당이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해 회의를 열 수 없게 됐다며 책임을 야당 측에 돌렸습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로 빼돌려진 돈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증인채택을 야당이 거부하고 한나라당의 유력 지도자란 이유로 증인을 신청하는 등 조작 국정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후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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