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특별총회가 7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금권선거 논란으로 직무정지된 길자연 목사가 대표 회장으로 인준됐습니다. 이번 특별총회는 323명의 대의원 중 267명이 참석ㆍ투표해 찬성 200표 반대 67표로 과반이 넘어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안이 가결됐습니다. 지난해 말 금권선거로 갈등을 가졌던 한기총 대표회장 문제는 인준이 이뤄짐에 따라 봉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권선거의 당사자가 대표회장으로 인준되면서 한기총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기총 해체운동을 진행한 교계 단체는 "근본적인 변화와 쇄신 없이 금권선거의 당사자인 길 목사가 대표회장을 다시 맡는 것은 기독교계가 개혁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특별총회 결과에 상관없이 한기총 해체 운동을 계속 이어 나갈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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