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진현 기자] 여야 의원들이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8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학이 등록금으로 실익을 챙기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발의에 나선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10대 대학의 적립금 중 53%가 등록금에서 나왔다”고 언급하며, “그럼에도 장학금에 대한 적림금은 8.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 또한 “정부가 치솟는 대학 등록금을 방관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김춘진 의원은 정부가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의 비판에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은 “야간 집회는 허용되지만 학생들의 집회가 불법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해 촛불집회 허가 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맹형규 장관은 “학생들의 집회는 법으로 보장된 것이지만, 불법적인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치솟는 대학등록금,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대학이 이윤을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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