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대종사 기념박물관 22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박물관 현장 [인터뷰: 혜거 스님 |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Q. 박물관 건립 취지는? 조선조 세조 때 신미 선사가 나라에서 세운 역경이 있었어요. 15종 74권을 번역하셨는데 그런 정도로 일하신 분은 우리나라 불교사의 없는 분이거든요. 이런 분을 우리가 좀 본받고 그 분의 가르침을 한 번 스승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첫째고요. 내가 제일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언제든 충돌을 하는데 그 마음을 완전히 내 버리려고 하면 불교 수행밖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많은 인격을 다듬은 사람도 결국은 불교에 와서 자기를 버리는 훈련을 해야 된다. 이렇게 늘 말씀하시던 어른이기 때문에 그 어른의 그 가르침을 꼭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실현시켜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Q. 박물관을 소개? 사람한테 제일 중요한 것이 단계가 있어요. 몇 단계가. 그래서 일반 사람이 성공한 단계, 거기서 조금 더 성공한 단계, 아주 성공한 단계 그럴 적에 우리는 크든 작든 한 단계를 오르고 나면 거기에 머무르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필요한 것은 자기가 성공하고 난 뒤에 한 번 더 발심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자 하는 발심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 주고 싶은 곳이 이곳입니다. Q. 끝으로 한 말씀 이 세상이 결국은 문화가 그 나라의 중심이 될 텐데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펼치려고 이곳을 만들었으니까 오셔서 그런 발심을 좀 하셨으면 좋겠고, 여기뿐만 아니라 모든 기념관들 이런 곳들이 사람이 한 번 와서 다녀가는 그런 관광지 역할을 떠나서 실제로 그곳에 어느 곳이든 간에 그 분들의 사상을 이어 받는 그런 훈련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꼭 여기뿐만 아니더라도 그러려면 여기에서 한 번 오시면 그런 발심들을 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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