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하루 앞둔 21일 갑작스런 폭우로 서울 화곡동과 신월동, 인천 부평구, 경기도 등이 비 피해를 입었다. (인터뷰: 최동석 | 36, 서울 신월동) "어머니를 옆집에 모셔다 놓고 다시 집으로 왔는데 벌써 물이 이만큼 찼는데요…오히려 물이 집에서 밖으로 나가고 있었어요" "이 냉장고가 (집에) 물이 차서 천장을 떼리고 있더라고요. 옆으로 누워서…" 서울 강서구 신월동 침수 피해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온 가족이 즐거울 추석연휴에 물난리를 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번 침수 피해 집계는 서울시 8,199 가구, 인천시 3,024 가구, 경기도 2,777 가구, 강원도 18 가구 등 모두 만 4,018가구이다. 지역 공무원은 물론 서울시장과 여·야 정치인도 물난리 지역을 방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수해가 심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피해를 당한 서민, 중소기업 등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강서구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공무원들에게 재량권을 줘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어떤 경우에도 침수로 운행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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