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14회 대한민국 명장 작품전 열려 임금님이 타고 다녔다는 가마 ‘연’. 각 기둥마다 새겨진 황금 용과 왕실을 상징하는 붉은 색 칠에서 왕의 위엄이 느껴진다. 바로 이성준 명장의 작품이다. 대한민국명장회가 주최하고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제 14회 대한민국 명장 작품전이 지난 10일 서울 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천년의 비술(秘術)과 최첨단 기능(技能)이 한 자리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작품전에서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흥재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는 “이 작품전은 우리 기능인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작품전을 통해) 기능인에 대한 인식이 재조명 됐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귀금속과 자수공예 등 각 분야별 공예명장 60명과 산업체·서비스명장 8명, 2009년도 신입명장 4명으로 총72 명이 참가해 43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온숙 명장의 노블레스 업스타일, 소병진 명장의 전주문갑이층장 등 명장의 숨결이 깃든 다양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품전을 관람한 김지혜 씨는 “일반적으로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보니 좋습니다. 이런 작품전이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명장의 기술과 작품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투철한 장인정신과 최고수준의 기능을 갖고 산업현장에서 한 분야 20년 이상 종사한 기능인이다. 24개 분야, 167개 직종에 현재 475명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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