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가고파’ ‘목련화’의 작곡가 김동진 선생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가곡 ‘가고파’를 비롯해 ‘봄이 오면’ ‘수선화’ ‘산유화’ ‘못 잊어’ ‘목련화’ 등을 작곡한 고인은 우리나라 가곡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장본인이다. 1913년 평안남도 안주군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양음악을 접했던 그는 1923년부터 바이올린 연주와 피아노, 화성학, 작곡을 공부했다. 특히 가곡 ‘봄이오면’은 1931년 김동진 선생이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며, 김동환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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