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오디오 아이스크림 신발 담배 포도주… 이 물건들에 공통적으로 붙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세금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세금을 떠올리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세금을 내기 싫은 것은 알겠지만, 세금을 남의 나라 이야기로 생각해선 곤란하다. 좋든 싫든 세금은 내야하고 잘 알아야만 불합리한 납세를 피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목적에서 출간됐다. 책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지는 않아도, 내지 않아도 될 돈을 줄이는 데는 탁월한 도움을 준다.

세무사인 저자는 ‘세금은 재미있다. 또 세금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본인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유익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세금을 공부하는 것이 곧 돈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대한다면 세금이 한결 친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책은 세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실무 위조로 쉽게 풀어 정리했다. 총 99가지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며 세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특히 개인‧법인 사업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사업소득세 중 종합소득세와 추가소득세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소득세를 내는 기간에 대한 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법인 사업자는 익금, 손금, 순자산증가액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각종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 놓고 있다.

아울러 책에는 하나의 주제마다 3~4줄 정도의 간략한 ‘1분 절세 칼럼’을 첨가돼 있다. 짧기는 하지만 상당히 도움이 된다. 가령 ‘부동산을 보유하면 재산세를 낸다’라는 주제에선 “이왕 집을 살 거라면 6월 1일이 지나서 집을 사는 것이 좋다. 아마도 텔레비전 한 대 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귀띔해준다.

주용철(세무사) 지음 / 윈앤원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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