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사하공화국(야쿠츠크) 28명 의료관광단. (제공: 대구시)

VIP포함된 러시아 의료관광객(28명) 방한
베트남, 일본, 중국 관계자 등 연달아 방문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지난 해부터 중국 사드보복에 대응해 의료관광객 유치국 다변화에 힘쓴 결과 지난 주부터 러시아,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관광객과 협력기관이 방문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실시한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 공모사업에 선정된 ‘베라코 컴퍼니(대표 이구호)’가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와 모스크바를 집중 공략해 총 28명의 의료관광단이 지난 19~26일 대구·경북에서 의료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한국의학연구소(KMI) 대구건강검진센터, BL성형외과의원, 덕영치과병원, 태오름동진한의원에서 건강검진 등 각종 시술과 치료를 받았고 일부 중증환자들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누네안과 등에서 입원치료와 수술, 진료를 병행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현직 판사, 고려인 협회 부회장 등 러시아 현지 사회지도층들도 함께 방문해 주목을 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이 이들의 재방문과 더불어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의료관광객 발굴로 이어지는 등 러시아 현지에 대구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요가협회장(다이애나 스테파노바) 부부일행이 지난 5~18일 대구를 방문해 의료관광 골드코스(VIP) 종합검진을 받았다. 다이애나 회장은 “러시아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받는데 까지 한 달 이상 걸리는데 대구는 첨단의료기술과 스마트 건강검진을 통해서 이틀 만에 검진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고 무척 놀랍다. 무엇보다 공항 픽업부터 배웅, 병원 검진, 통역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가 지원되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베트남 하이퐁 국제병원 호앙 만 테 회장 등 일행 3명이 지역의 4개 병원과 의료기관 교류협력, 의료관광 및 베트남 연수를 위해 방문 중이며, 일본 이시카와 주니치 신문사 아마모토 논술위원 등 6명이 오는 30일부터 피부시술과 한방체험을 하고 서문시장 야시장 등 대구 명소를 찾을 예정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중국 사드 해빙무드에 더해 대구 의료관광객 다변화 유치 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여러 국가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해외의료관광객들이 의료와 케어, 관광, 문화, 체험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관광 에이전시 육성?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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