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네마테크가 조성될 서울 중구 초동 주차장 부지. (제공: 서울시)

2021년 개관 목표… 국제지명 설계 공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의 중심지 충무로에 다양한 영상 문화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네마테크(가칭)’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복합영상문화시설인 서울시네마테크를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사이에 있는 서울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터에 4800㎡(1452평),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다양성 영화 전용 상용관과 과거·현재의 영상자료를 보관·열람하는 자료보관소(아카이브), 영화 콘텐츠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 서울시네마테크가 조성될 서울 중구 초동 주차장 부지. (제공: 서울시)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영화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에 다양한 영화를 보존하고 발굴해 상영하는 서울시네마테크가 건립되면 영상 문화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의 다양한 문화시설, 관광자원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문화시설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6인의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현재 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설계 경험을 가진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그 중 선정된 6명의 건축가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총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지명 초청된 6명의 국내외 건축가는 ▲김승회(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김찬중((주)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조민석(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 ▲데이비드 아자예(David Adjaye, Adjaye Associates, 영국) ▲쿠마 켄고(Kengo Kuma, Kengo Kuma & Associates, 일본) ▲나데르 테라니(Nader Tehrani, NADAAA, 미국) 등이다.

▲ 국제지명 설계 공모 포스터.

설계공모는 2018년 2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당선자에게는 서울시네마테크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지명 공모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서울시네마테크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물은 물론 첨단 설비를 담아내는 혁신적인 공간과 미래지향적인 관람 공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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