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비트인 예술단이 전국사회복지관 순회공연 중인 경기도 ‘안산평화의집’에서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런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관람객이 즉흥연주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비트인) ⓒ천지일보(뉴스천지)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런버스킹’
장애인·비장애인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비트인예술단(공동대표 한상현 임준식)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다.

국내 인기 타악창작그룹의 레전드 ‘발광(發光) & 딱따구리음악회’를 보유하고 있는 공연제작사 비트인예술단(공동대표 한상현 임준식)은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안산평화의집’에서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런버스킹’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됐으며 ‘2017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전국 사회복지관을 12회에 걸쳐 순회한다.

안산평화의 집에서는 ‘해피패밀리콘서트’와 관람객이 직접 즉흥연주로 참여해 합주를 펼치는 ‘투게더 타악전시회’ 협업을 이뤘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소품곡과 리듬악기앙상블’ ‘크리스마스캐롤 메들리’ 그리고 ‘판타지 랑’을 비롯 ‘Pata Pata&멜로디튜브’ ‘아프리칸심포니’ ‘브라질리안 스트릿댄스’ 아프리카음악 ‘쿠쿠’ 등이 연주됐다.

특히 2018년 초등음악 교과서(지학사 3~4학년 군)에 수록된 비트인 자작곡(판타지 ‘랑’)이 연주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첫 해외공연(대만 드럼페스티벌)을 위해 작곡, 미국 워싱턴·씨애틀·로스엔젤레스와 메릴랜드·버지니아·캄보디아·중국, 키르기즈스탄 등을 투어 시 성황리에 연주한 이후 15년 만이다.

또 자체적으로 특수제작한 악기 파이프폰과 비브라폰 및 실로폰, 마림바로 연주했다. 이는 서양에서 도입한 클래식 타악기로 한국의 전통민요를 연주하는 문화적 역수출의 성과를 이뤄 큰 반응을 보였다.

▲ 지난 24일 비트인 예술단이 전국사회복지관 순회공연 중인 경기도 ‘안산평화의집’에서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런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비트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공연에 이어 ▲오는 27일 경기 파주시 ‘주내자육원’ ▲내달 1일 경기 파주 ‘요셉의집’ ▲8일 서울 노원구 ‘천애재활원’ ▲14일 서울 ‘성북구치매지원센터’ ▲1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복지관’ ▲18일 서울 송파구 ‘한국육영학교’ ▲21일 경기 파주 ‘라파엘의집’ ▲22일 서울 도봉구 ‘방아골복지관’ ▲26일 ‘부천혜림원’ ▲8일 서울중랑구 ‘중화지역아동센터’에서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비트인은 1999년부터 전문적인 클래식 타악기와 대중적인 음악을 융합, 국내 최초 퓨전타악앙상블을 시도한 단체이다.

창단과 동시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기획공연을 올린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공연 1000여회를 기록 중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클래식 소품곡들이 타악기를 통한 아름다운 소리로 재탄생되고 선율타악기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리듬악기의 강렬한 비트가 관객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임준식 비트인 음악감독은 “전문적인 클래식타악기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음에도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상현 비트인의 대표는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공연을 통해 음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삶속에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음악적 정서함양을 통해 마음껏 표현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이다.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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