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전대 후 첫 연찬회 시작… 갈등 봉합·단합 시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정당이 25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등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끝장토론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작된 연찬회엔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원내·외 당협위원장과 광역자치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당의 지지율 제고 방안과 내년 지방선거 전략,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유승민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인 이번 연찬회는 통합 문제를 둘러싼 당내 잡음을 해소하고 단합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도 이날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저는 18년 동안 정치하면서 길게 보고 가는 것이 늘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길게 보고 가면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고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수와 한국 정치가 거듭 태어날 수 있다”며 “만약 여기서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면 저는 우리나라 정치, 특히 보수 정치가 10년, 20년은 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바른정당엔 11명의 의원이 남은 상황에서 최소 2~3명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과의 중도보수통합 논의 상황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바른정당 진로의 변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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