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총기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금 후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엄청난 사상자를 낸 비극적 테러공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경해지고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벽’이 필요하고,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 신이여 이집트 국민을 축복하소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장해온 반(反) 이민정책에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테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무고한 이들에게 살인을 자행한 야만적 무리에게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 경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한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최소 23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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