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서울 용산구 용산고 3학년 학생들이 24일 오전 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수학이 작년만큼 어려웠다”
네티즌 “변별력 있게 잘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1등급 기준선이 원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93∼94점,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92점으로 예상된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설명이다.

24일 8개 입시업체 가운데 이투스·대성·메가스터디·유웨이중앙교육·스카이에듀·비상교육 등 6곳에서 국어 1등급컷을 93점으로 전망했다. 2개 업체인 진학사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4점으로 내다봤다.

수학 가형과 나형 1등급컷은 8개 업체가 다 같이 92점으로 예측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이 작년만큼 어려웠다”면서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가형은 객관식과 주관식 후반부 문제 4개 중 몇 개를 맞췄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도 수학 가형의 난이도가 2017학년도 수능과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나형의 난이도는 2017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수험생 비율이 8∼9%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불국어’ ‘불수학’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능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어영역 지문이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대체적으로 문제를 변별력 있게 잘 출제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Dong***은 “국어 지문 실화인가 보다가 토나올뻔”이라며 “지문이 이해가 가야 풀던가 하는데 이해도 안 되고 국어 시험이 맞나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tjtl****’는 “전과목 1등급컷이 90점 전후인건 (수능 출제를) 매우 잘 낸 것”이라며 “1등급컷이 97점이나 98점이 나오면 난감하다”고 밝혔다.

‘marc****’은 “어려워야 변별력이 있지 100점만 일등급이면 수능을 왜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jkl5****’은 “어려운 시험일수록 표점 잘 나와서 정시 쓸 때 유리한 학교들 꽤 많지 않나”라면서 “난이도 난 괜찮았다고 봄”이라고 글을 올렸다.

‘cjh9****’는 “(문제가) 오히려 어려운 게 더 낫다”라며 “너무 쉽게 나와서 한 문제 삐끗해도 2등급 떨어지는 것보다 어렵게 나와서 다 같이 점수 낮은 게 더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1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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