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오전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롯데홈쇼핑의 방송 재승인을 대가로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前)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25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수석은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과 만나 “제가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이 상황까지 온 것은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며 “영장심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 번소명하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무렵이었다.

검찰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이에 대한 대가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덮어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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