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시험실에서 감독관이 수험생의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논술, 대학별 모범답한·해설영상 참고
면접, 화술보다는 핵심내용 간결하게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 대상으로 24일부터 대학별 논술·면접고사가 본격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가장 먼저 면접고사를 시작하는 곳은 동아대학교다. 동아대는 이날 오후 2시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실기위주 3개 전형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고려대(서울)는 수능 첫 주말인 25일(기회균등)과 오는 12월 2∼3일(고교추천 Ⅱ), 12월 9∼10일(일반), 서울대는 전형·모집단위별로 내달 1일부터 9일 사이 면접을 진행한다.

연세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은 수능 첫 주말인 25~26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내달 2~3일에는 한양대(서울),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부산대, 경북대 등이 논술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일단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할 대학의 전형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채점 결과가 수시모집 최저등급을 충족한다면 면접과 논술준비에 주력해야 한다.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그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논술 감각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논술고사와 같은 시간 내에 기출문제 또는 모의논술 문제로 답안을 작성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답안을 쓰면서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영상을 참고해 보완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진학지도 길잡이에서 각 대학이 매해 발표하는 논술·구술면접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지문 출처 등 많은 정보가 담긴다.

대교협은 “지망대학 기출·예시문제 3개 정도를 구해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고 첨삭 받는 것이 좋다”며 “문제유형을 익힌 후에는 머릿속으로 시험상황을 시뮬레이션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논술에서 답안지에 밑줄을 그을 경우 불합격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감점될 수 있기 때문에 답안 분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고사는 대학에 따라 구술면접과 심층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등 형태가 다양하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의 전형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은 자신감이다. 면접관들이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 사회성, 전공 적합성 등을 확인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사례와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두는 게 좋다. 화려한 말솜씨보다는 질문에 맞는 명확한 답을 간결하게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시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경우 영역별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과목별 강약을 따져본 후 유리한 과목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추려 지원해야 한다. 입시관련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수능 영역별 예측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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