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군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뇌노화 지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의령군)

질병 고위험군 조기발견
치매 부정맥 심장마비 등

[천지일보 의령=박정렬 기자] 의령군이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뇌노화 지도사업이 관내 13개 읍·면 50대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뇌노화 지도사업 추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치매환자와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관내 13개 읍·면 50대 이상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뇌노화 검진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내에 있는 의령사랑요양병원과 의령군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과 의령읍, 가례면, 대의면, 칠곡면, 화정면 지역주민 235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으며, 내년 1월까지 나머지 8개 읍·면 주민 등 1차적으로 총 500명에 대해 뇌노화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뇌노화 지도사업 검진 항목에는 보건소에서 기존 시행해오던 치매선별 및 우울척도 설문지 검사와 더불어 치매유전자(ApoE) 혈액검사, 뇌전위(EEG)기반 뇌신경망 고유리듬검사, 유발전위(ERP)기반 감각지각 및 주의력 뇌기능 검사, 자율신경 및 혈관 노화도 검진을 실시한다. 또한 부종과 근육량 및 영양상태를 살펴보는 체성분 검사까지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의 검사결과에 의하면, 이상 심장박동을 보이는 부정맥 의심군이 13%, 심장박동 이상으로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군은 27%, 동맥경화 위험군 23%, 부종관리 대상자 26%, 영양 관리대상 16%, 감각지각 저하군 40%, 주의력 저하군 26%, 치매 고위험군 13%, 치매조기예측 추적관찰 대상자는 25%가 발견됐다.

의령군은 검사결과를 본인에게 직접 알려주고 각 항목의 위험군에 대해 병원진료를 의뢰하거나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운동 등 관련 프로그램들과도 연계시켜 군민건강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추적 검진해 각 항목별 위험군에 속한 대상자들의 기능 개선이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고 아직 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개인별 기능노화 진행속도를 모니터링해 노화 가속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오영호 의령군수는 “의령군은 국내 최초로 뇌노화 지도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자체로서는 지난 8일 전국 최초로 4개 치매 전문연구기관과 치매예측기술교류 협정을 맺었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인 치매 안심센터와도 체계적으로 연계해서 향후 치매관련 사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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