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경흥 시민기자] 종단 각급 간부스님 및 일반 종도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10일 전승관 회의실에서 태고종 종단제도개혁안 공청회가 열렸다.

제도개혁위원회 위원 능해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위원장 영우스님의 개혁안 취지 및 기조발표에 이어 종단 조직제도 및 인사제도(발표자 혜공스님), 교육제도(수암스님), 불교재산 관리제도(상허스님), 분담금 징수제도(혜학스님), 승려 득도제도, 징계제도 등 6개 분야에 걸친 제도개선안이 각각 발표됐다.

공청회에는 이밖에 개혁위원 백운스님, 청광스님 등 개혁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공청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청회는 지난 101회 중앙종회에서 결의한대로 수행현장과 괴리가 있거나 시대에 뒤쳐진 제도 등을 정비 보완해 정통종단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뜻 깊은 자리”라며 “기탄없는 의견 개진과 지혜를 모아 올해 안으로 제도개혁을 완료하고 종단의 발전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개혁안은 ▲불교재산 공공성확보▲ 종단운영과 사업추진 재원확보 ▲승려양성과 재교육 및 평생교육 시스템구축 ▲사회복지사업 및 정의구현을 위한 사회참여 기반구축 등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공청회에 동참한 종도들은 개혁안 가운데 총무원장 선거법, 사찰주지 임명제도, 사찰재산 및 사자상승, 행자 및 강원교육, 지방종무원 설치 등에 교화와 동떨어진 내용들이 있음을 지적하며 개혁안의 재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제도개혁위원회는 향후 후속 공청회를 개최하고 서면으로 종도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등 종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종도들의 개혁의지를 종헌종법 개정안으로 성안해 중앙종회에 이를 상정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