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2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양심수 석방촉구 목요 기도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 남재영 목사가 ‘새로운 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양심수 석방촉구 목요 기도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2월 성탄절 특사를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양심수들을 모두 석방하고 국가보안법과 같은 반인권적인 악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CCK 인권센터는 2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양심수 석방촉구 목요 기도회’를 열고, 지난 2013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해 “이들은 과거 박근혜 정권에 의해 부당하게 탄압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에서 내란 음모론도 없었고, 내란 음모조직도 없다는 것이 대법원을 통해 밝혀졌다”며 “이는 곧 박근혜 정권이 반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만든 정치적 탄압 사건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인권센터 부이사장 남재영 목사는 “이 사회에 적폐청산만큼 시급한 과제가 남아있다. 그것은 정치보복과 권력남용으로 비판을 겪고 있는 양심수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타까운 사실은 대부분 양심수는 국가기관의 기획 작품이었다”면서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그 과제를 잘라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심수석방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최소한 8.15 정도에는 모든 양심수가 석방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6월 결성됐다. 하지만 이들이 정부에게 8.15특사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양심수석방위원회 김근래 공동집행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선을 많이 시켜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하는데 정치색이 짙은 사건 양심수라는 보수세력의 은폐는 결국 지방선거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오는 12월 5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종교계와 사회 각계각층에 함께하기를 부탁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2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양심수 석방촉구 목요 기도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 남재영 목사가 ‘새로운 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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