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2018학년도 수학영역 시험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8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이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일제히 치러졌다. 교육업계에 따르면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 대비 유사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 (제공: 진학사)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학영역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진학사는 분석했다.

이날 진학사는 “수학 가형의 경우 고난이도 ‘킬러문항’은 기존과 유사한 문항이 출제돼 기출 문제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작년 수능과 달리 21, 29, 30번 이외의 문항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이 출제돼 기존과 문항의 패턴이 달라 적절히 시간 분배를 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수학 나형의 경우 올해 9월 모평을 기준으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익숙함을 느꼈을 만큼 기존과 유사한 문항 패턴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30번 문항이 구간별로 주어진 함수를 해석하여 극한, 적분의 개념을 함께 사용하는 문항으로 해당 문항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제공: 비상교육)

비상교육 측은 이번 수능 난이도에 대해 전체적으로 9월 모의평가와 체제나 문제의 유형이 매우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전체적으로 9월 모의평가와 체제나 문제의 유형이 매우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가형은 2017 수능 및 9월 모평과 비슷하고, 나형은 2017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과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고난도 문항의 경우에도 가형 나형 모두 2~3개 정도가 출제됐다”고 전했다.

비상교육에 따르면, 공통 문항은 4문항이 출제됐으며, 9월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된 합답형(<보기>형) 문항은 가/나형 모두 1문항씩 출제됐고, 증명 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은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됐다. 가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미적분에서 고난도 문항(21번, 30번)이 모두 출제됐다.

▲ (제공: 메가스터디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이번 수능 수학영역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인 20, 21, 29, 30번 이외에 27번의 난이도마저 높아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 (제공: 커넥츠 스카이에듀)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수학 ‘가’형의 경우 6, 9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신유형의 문제는 20번, 21번, 30번 문항이 출제됐고 3점 문항과 4점 문항과의 난이도 격차가 있어서 중위권과 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가 된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정 총원장은 “종합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묻는 문항이 모의평가 때보다 많이 출제돼 체감난이도가 높아지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 예상된다. 상위권 등급을 결정짓는 문항은 객관식 20, 21번, 주관식 29, 30번 문항이 될 것”이라며 “미적2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