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포항 동성고 화이팅!”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12개 시험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수능이 치러지는 포항제철중학교.
이곳은 지진으로 장소가 변경된 시험장입니다.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3년 동안 준비했던 게 하루 만에 빛이 비치기를 바라는 시점이니까. 매우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 최선을 다해서 잘 치고 오겠습니다.”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학부모들은 아들과 딸들이 교문 앞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석란 | 포항 북구 우현동)
“3년 동안 노력한 것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했어요.”

수능 치러온 제자들을 한 명, 한 명 확인하는 선생님.
혹여나 시험 중에 지진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허성훈 |포항 장성고 교사)
“본인들 노력을 100% 발휘하고 후회 없이 잘 보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생은 입실 완료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다른 고사장과 착각한 일도 있었습니다.

시험장에는 지진을 대비해 경찰, 소방관 등 안전 통제 인력들이 배치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지진 소식이 없는 상황 속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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