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일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롯데홈쇼핑의 방송 재승인을 대가로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前)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24일 결정된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무렵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이에 대한 대가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덮어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에서 500만원대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하고 롯데 계열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수백만원대 공짜 숙박 등 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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