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김구라, 김생민 논란 사과… 그때 뭐라고 했길래? (출처: MBC ‘라디오스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방송인 김구라와 김생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본격 게스트 초대에 앞서 잠시 숙연해졌다.

최근 김생민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김구라가 그의 말을 자르거나 조롱했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먼저 MC들은 “진심으로 김생민씨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예능적으로 풀어낸 부분이 오해를 사서 죄송스럽다. 시청자분들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당시 저희가 스피디하게 편집하느라…”라고 말을 이었지만 옆에 있던 차태현이 “그냥 빨리 사과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은 “그렇지만 저희가 ‘라디오스타’ 특유의 톤 앤 매너를 버릴 수는 없다”며 “저희 때문에 ‘한끼줍쇼’ 좋았죠?”라고 말해 한 번 더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지난 8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조민기는 김생민의 알뜰한 소비 습관에 대해 “김생민씨 같은 생활패턴이 내게도 필요하다. 김생민씨는 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김생민씨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이런 행동을 하냐. 우리가 이걸 철들었다고 해야 되냐”고 지적했다.

또 김생민이 “내 한 달 출연료가 김구라씨의 30분 출연료”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내 출연료를 봤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김생민의 태도가 답답하다는 듯 표현했다.

다음 날인 31일 김구라는 한 매체를 통해 “평소 친분이 있는 김생민씨가 첫 출연이어서 유난히 녹화장에서 긴장을 해 MC로서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다”면서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사려 깊은 방송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라는 “김생민씨와는 통화를 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무런 감정의 문제가 없었으며 좋은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 나눴다”며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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