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임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임일 교수 “사회적 합의 통해 대책 세워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진흥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4차 산업혁명 인사이트’의 저자인 연세대 임일 교수를 초청해 ‘11월 화요 열린 강좌’를 진행했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못 하는 일들도 많다며 단점에 대해 “AI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서 “사람이 언제 즐겁고, 가치를 느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을 이끄는 리더쉽과 창의성, 창조력은 사람보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장점에 대해서는 “AI는 데이터만 많이 있으면 수십만 가지 패턴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교수는 “경우에 따라 오히려 AI가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AI와 사람은 일할 때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즉 AI는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발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발전되면 일반적으로 일자리가 더 양극화되고, 일자리도 감소한다고 전망하며 “기술이 사람(노동력)을 대체하면 자본의 수익은 커지고 노동의 수익은 줄어들어 빈부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사회적 변화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AI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다가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면 사람이 기술의 가치를 느끼고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지나친 두려움이나 환상을 갖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이로 인해 전 세계가 더 단단히 연결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각을 갖자”고 말했다.

화요 열린 강좌는 매달 한 가지 주제로 저자와 문화 예술가 등을 초청해 진행되고 있다.

▲ 대한불교진흥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4차 산업혁명 인사이트’의 저자인 연세대 임일 교수를 초청해 ‘11월 화요 열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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